
구글 서치 콘솔을 열었습니다. 같은 글인데 클릭이 반 토막 나 있었습니다.
원인은 글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검색창 대신 ChatGPT에 물어보고, AI가 정리해서 답해주니 블로그까지 안 들어온 겁니다.
한 가지가 분명해졌습니다. 내 글이 AI 답변에 안 실리면, 아무리 잘 써도 아무 일이 안 일어납니다.
검색이 아니라 AI가 데려와요
예전엔 구글에서 위로 올리는 게 전부였어요. 그걸 SEO라고 불렀죠.
지금은 다른 싸움이에요. ChatGPT, Perplexity 같은 AI가 답을 만들 때 내 글을 인용하게 만드는 거예요. 이걸 GEO라고 불러요.
블로그가 죽은 게 아니에요. 오히려 AI가 읽고 인용하는 재료가 됐어요. 문제는 어떤 글을 인용하느냐였어요.
AI는 정리된 글을 물어요
이것저것 직접 던져보면서 알게 된 건 의외로 단순했어요. AI는 깔끔하게 정리된 글을 인용해요.
- 첫 문단에 결론이 있는 글
- 질문에 한 문장으로 딱 답하는 글
- 질문과 답(FAQ)이 짝으로 정리된 글
반대로 결론이 맨 아래 숨어 있거나, 한 문단이 열 줄씩 늘어지는 글은 잘 안 끌고 가요. 사람도 그렇잖아요. 길게 늘어진 글은 끝까지 안 읽죠.
매일 못 쓰니까 자동화했어요
문제는 양이었어요. AI한테 꾸준히 선택받으려면 글이 계속 쌓여야 하는데, 매일 손으로 쓰긴 어렵더라고요. 사흘 쓰고 일주일 쉬고를 반복했어요.
그래서 Claude Code한테 시켰어요. 다만 그냥 막 쓰게 두니까 품질이 들쭉날쭉했어요.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AI 냄새가 풀풀 났죠.
그래서 역할을 나눴어요. 쓰는 담당, 사실을 확인하는 담당, 검수하는 담당. 그리고 "잘 쓴 글"의 기준을 규칙 파일 하나에 적어뒀어요. 셋 다 그 파일을 보고 일해요.
자동인데 안 터지게
자동 발행에서 제일 무서운 건 이상한 글이 그대로 올라가는 거예요. 한 번 사고 나면 신뢰가 깨지니까요.
그래서 글을 사이트에 곧장 밀어넣지 않게 했어요. 먼저 검토 요청으로 올리고, 제가 한 번 눈으로 본 다음 통과시켜요. 규칙을 어긴 글은 그 앞에서 아예 막히고요.
이렇게 해두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자는 동안 초안은 쌓이는데, 이상한 게 그대로 나갈 일은 없으니까요.
결국 남는 한 줄
블로그를 다시 켜면서 배운 건 이거예요. 이제는 사람한테만 잘 보이면 되는 게 아니라, AI한테도 인용될 만큼 정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
그걸 매번 손으로 챙기긴 힘들어요. 그래서 한 번 구조를 만들어두고, 그 구조가 알아서 굴러가게 했어요. 글은 쌓이고, 저는 검토만 해요.
FAQ
자주 묻는 질문
- GEO가 SEO랑 뭐가 다른가요?
- SEO는 검색 결과에서 위로 올라가는 거고, GEO는 ChatGPT나 Perplexity 같은 AI가 답할 때 내 글을 인용하게 만드는 거예요. 검색 트래픽이 AI 답변으로 옮겨가는 지금 더 중요해졌어요.
- 자동으로 올리면 이상한 글이 그대로 나가지 않나요?
- 그래서 바로 발행 안 해요. 먼저 검토 요청(PR)으로 올리고 사람이 한 번 보고 통과시켜요. 규칙 어긴 글은 아예 발행이 막히게 해뒀고요. 마지막에 사람이 보는 단계가 있으면 자동이어도 품질이 안 무너져요.
- 글을 매일 직접 안 써도 되나요?
- 네. 주제만 정해두면 AI가 초안을 쓰고, 사람은 PR을 한 번 검토해서 머지만 하면 돼요. 예약 실행을 걸면 자는 동안에도 초안이 쌓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