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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마가 서비스 수수료도 숨은 한도도 없다며 토큰 단가를 전부 공개했습니다

월 20달러에 60달러어치 크레딧, 로컬 실행은 여전히 무제한 무료입니다. 에이전트 시대에 불투명한 구독 한도가 재앙이라는 걸 정확히 겨눈 개편이에요.

올라마가 서비스 수수료도 숨은 한도도 없다며 토큰 단가를 전부 공개했습니다 대표 이미지

로컬 모델 실행 도구로 시작한 올라마가 클라우드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Pro·Max·Team 구독제를 토큰 종량 하이브리드로 바꾸고, 모델별 단가를 전부 공개했어요. 공식 발표 트윗이 반나절 만에 조회 11만을 넘겼습니다.

발표문에서 제일 날이 선 문구는 이겁니다. "서비스 수수료도, 숨은 한도도 없다." 코딩 에이전트 사용자들이 요 몇 달 내내 시달려온 그 지점을 정확히 겨눈 문장이에요. 요금 페이지를 끝까지 읽고 구조를 뜯어봅니다.

새 요금제의 뼈대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 Pro: 월 20달러 — 사용 크레딧 60달러 포함
  • Max: 월 100달러 — 300달러 포함
  • Team: 월 500달러 — 공유 크레딧 1,000달러, 사용자 무제한
  • Free: 0원 — 스타터 모델용 소액 월 사용분 신설

공통 구조는 이렇습니다. 월정액을 내면 정액보다 큰 크레딧 풀을 받고, 쓸 때마다 모델별로 공표된 토큰 단가만큼 차감됩니다. 낸 돈의 세 배 어치 크레딧을 주는 셈이라 언뜻 후해 보이지만, 미사용분은 다음 달로 이월되지 않고 매월 리셋돼요. 90%에 도달하면 이메일로 알려주고, 포함분을 다 쓰면 추가 크레딧 잔액에서 차감됩니다.

기존 가입자는 그대로 써도 되고, 계정 설정에서 언제든 새 요금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넘어가는 순간 구 플랜의 세션·주간 한도 개념이 사라지고 순수 크레딧제가 돼요.

단가표가 공개됐다는 것의 무게

요금 페이지에는 모델별 백만 토큰당 단가가 전부 박혀 있습니다. 몇 개만 추리면 이렇습니다(입력/출력 기준).

  • gpt-oss 120B: 0.15달러 / 0.60달러
  • 딥시크 v4 플래시: 0.44달러 / 1.32달러
  • 큐원 3.5 397B: 0.60달러 / 3.60달러
  • GLM 5.3: 1.40달러 / 4.40달러
  • 키미 K3: 3.00달러 / 15.00달러

같은 20달러라도 어떤 모델로 뭘 시키느냐에 따라 소화량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가벼운 모델로 에이전트를 돌리면 꽤 오래 버티고, 최상급 모델을 물리면 크레딧이 훅훅 빠져요. 이 계산이 가능해졌다는 것 자체가 이번 개편의 본체입니다. 구독제에서는 "한 달에 얼마나 쓸 수 있나"가 회사 재량이었는데, 이제 사용자 계산기의 문제가 됐거든요.

클라우드 모델은 제공사의 원본 가중치를 그대로 쓰고, 엔비디아 최신 하드웨어에서 돌아간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호스팅은 미국 중심에 유럽, 그리고 일부 큐원 모델은 싱가포르. 프롬프트와 응답은 로깅도 학습도 하지 않고, 이 무보관 원칙을 호스팅 파트너에게까지 요구한다고 적어뒀어요.

코딩 에이전트 사용자에게 왜 중요한가

발표문이 콕 집어 말하는 게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를 포함한 코딩 에이전트에 바로 물려 쓸 수 있고, 자체 도구용 API도 열려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이 요금제는 채팅용이 아니라 에이전트용으로 설계된 겁니다.

에이전트는 사람과 토큰 소비 패턴이 다릅니다. 사람은 하루 몇 번 질문하고 말지만, 에이전트는 한 작업에 수십 번 왕복하며 토큰을 태워요. 이 패턴에서 구독제의 불투명한 한도는 재앙입니다. 작업 중간에 예고 없이 막히면 그날 계획이 통째로 무너지니까요. 지금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한도 논쟁의 뿌리가 정확히 여기에 있고요.

올라마의 답은 한도를 없애고 단가를 까는 것이었습니다. 동시 요청 수만 플랜별로 다르게 묶었어요. Free 1개, Pro 3개, Max와 Team 10개. 속도는 등급으로, 총량은 지갑으로 조절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올라마의 본령 하나. 내 하드웨어에서 로컬로 돌리는 건 여전히 무제한 무료입니다. 클라우드는 어디까지나 내 장비로 감당이 안 되는 모델을 빌려 쓰는 옵션이에요. 로컬 우선, 클라우드 보조라는 사용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크레딧제가 딱 맞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골라야 하나

제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장비가 넘치는 사람은 그대로 Free입니다. 로컬 실행은 계속 무료니까 클라우드를 쓸 이유가 없어요. 에이전트를 본격적으로 몰지만 가벼운 모델 위주라면 Pro 20달러에서 시작해 한 달 소비량을 재보는 게 순서입니다. 60달러어치 크레딧이면 경량 모델 기준으로는 꽤 넉넉한 양이거든요. 최상급 모델을 종일 물려야 하는 작업이면 그때 Max를 재어보면 됩니다.

함정은 이월 없는 매월 리셋입니다. 크레딧을 남기는 달이 반복되면 플랜을 내리는 게 맞고, 모자라는 달이 반복되면 추가 크레딧보다 상위 플랜 전환이 이득인지 계산해봐야 해요. 이 계산이 귀찮게 느껴진다면, 그게 바로 종량제의 숨은 비용입니다.

남는 생각

저는 이 개편을 가격 인하가 아니라 투명성 베팅으로 읽습니다.

에이전트 시대의 사용자들이 제일 지쳐 있는 건 비싼 요금이 아니라 언제 막힐지 모르는 불확실성이거든요. 올라마는 그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쪽에 걸었습니다. 단가 전면 공개, 한도 철폐, 90% 알림. 대신 그 대가로 계산은 사용자 몫이 됐어요. 내 에이전트가 한 달에 토큰을 얼마나 태우는지, 어떤 모델 조합이 내 작업에 맞는지를 이제 사용자가 알아야 합니다.

투명함은 공짜가 아니라 숙제를 동반하는 거래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 방향이 맞다고 봐요. 재량으로 조이는 한도보다는 계산 가능한 단가가,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기는 사람의 정신 건강에 훨씬 이롭습니다. 이 개편이 시장 표준이 될지, 올라마만의 실험으로 남을지 — 다른 회사들의 다음 요금표가 답을 보여줄 겁니다.


원문·소스

무료로 가져가세요

  • 토큰 계산보다 먼저 잡아야 할 건 에이전트한테 일 시키는 순서입니다. 제가 실제로 돌리는 에이전트 운용 파이프라인을 16쪽으로 정리했어요. 메일 확인 한 번 거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받으러 가기

FAQ

자주 묻는 질문

새 요금제의 뼈대는 어떻게 되나요?
Pro 월 20달러에 크레딧 60달러, Max 100달러에 300달러, Team 500달러에 공유 1,000달러입니다. 낸 돈의 세 배 어치 크레딧을 주지만 미사용분은 이월되지 않고 매월 리셋돼요.
코딩 에이전트 사용자에게 왜 중요한가요?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를 포함한 에이전트에 바로 물릴 수 있고, 한 작업에 수십 번 왕복하는 패턴에서 불투명한 구독 한도가 사라집니다. 로컬 실행은 여전히 무제한 무료예요.
고를 때 함정은 무엇인가요?
크레딧 이월이 없습니다. 남는 달이 반복되면 플랜을 내리고, 모자라는 달이 반복되면 추가 크레딧보다 상위 플랜이 이득인지 계산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