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동안 전 세계 개발자들이 추리하던 정체불명 모델의 주인이 밝혀졌습니다. 블룸버그가 8월 26일 보도했어요. 중국 Z.ai(지푸)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오픈라우터의 스텔스 모델 ox-alpha는 자사 GLM 계열의 새 모델이고, 오늘 밤 가중치를 오픈소스로 푼다고요.
엿새짜리 추리극
경과가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8월 20일, 오픈라우터에 제작사 비공개 모델이 조용히 올라왔습니다. 무료, 컨텍스트 100만 토큰, 코딩·장기 에이전트·멀티모달. 성능이 심상치 않아서 순식간에 사용량 차트 꼭대기로 올라갔고, 한 시점 스냅샷 기준 딥시크의 두 배 사용량이라는 집계까지 나왔어요.
커뮤니티는 즉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토크나이저 습관, API 오류 형식, 응답 지문. 포렌식 분석 레포가 깃허브에 올라왔고, 증거는 전부 GLM 계열을 가리켰어요. 테크크런치가 23일에 "누가 만들었나" 기사를 냈고, 사흘 뒤 블룸버그 질의에 본인이 손을 들었습니다. 커뮤니티의 추리가 맞았어요.
스텔스 출시라는 전략
왜 익명으로 냈을까요.
이름을 가리면 브랜드 선입견 없이 성능만으로 평가받습니다. 중국 모델이라는 꼬리표 없이 차트 1위를 찍은 다음 정체를 공개하는 것. 이보다 좋은 마케팅이 없습니다.
그리고 공개 직후 가중치까지 푸는 건 방향이 분명한 수예요. 프론티어 모델 회사들이 클로즈드로 조여가는 동안, 중국 오픈소스 생태계는 계속 열어서 출시합니다. 성능으로 먼저 증명하고, 오픈웨이트로 풀어서 생태계를 얻는 공식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요.
남는 생각
저는 이 사건을 남 얘기처럼 쓸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계정의 글 일부가 ox-alpha로 돌아가는 파이프라인에서 나오거든요. 스텔스 시절부터 무료로 잘 써왔는데, 오늘 주인이 밝혀진 겁니다.
한 가지 실무 메모도 남깁니다. 오픈라우터 안내 기준으로 이 모델의 프롬프트는 업스트림 제공자가 보관합니다(훈련엔 미사용). 민감한 자료는 태우지 않는 게 맞아요. 공짜의 값은 어딘가에 있습니다.
다음 스텔스 모델이 올라오면, 이제 다들 지문부터 딸 겁니다. 익명은 한 번 통하면 전략이 되고, 두 번째부터는 게임이 돼요.
원문·소스
- Bloomberg 보도(2026-08-26):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8-26/china-s-z-ai-made-ox-alpha-stealth-model-that-rivals-deepseek
- TechCrunch "누가 만들었나"(8/23): https://techcrunch.com/2026/08/23/whos-behind-the-new-stealth-model-ox-alpha/
- 커뮤니티 포렌식 레포: https://github.com/LuD1161/ox-alpha-identification-public
- OpenRouter 스텔스 페이지: https://openrouter.ai/provider/stealth
FAQ
자주 묻는 질문
- ox-alpha는 어떻게 등장해서 어떻게 정체가 밝혀졌나요?
- 8월 20일 오픈라우터에 제작사 비공개로 등장해 무료·100만 토큰 컨텍스트로 사용량 차트 1위까지 올랐습니다. 커뮤니티가 토크나이저와 API 지문으로 GLM 계열임을 추적했고, 8월 26일 블룸버그 질의에 Z.ai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 왜 익명(스텔스)으로 모델을 냈을까요?
- 이름을 가리면 브랜드 선입견 없이 성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중국 모델이라는 꼬리표 없이 차트 1위를 찍은 다음 정체를 공개하는 것이 좋은 마케팅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이 사건이 AI 업계에 남긴 신호는 무엇인가요?
- 프론티어 모델 회사들이 클로즈드로 조여가는 동안 중국 오픈소스 생태계는 계속 열어서 출시합니다. 성능으로 먼저 증명하고 오픈웨이트로 풀어 생태계를 얻는 공식이 정교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