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는 클로드 코드가 코덱스보다 낫다. 데스크톱 앱은 코덱스가 클로드 코드보다 낫다. 추가 질문은 받지 않겠다.
t3.gg의 테오가 던진 이 세 줄이 조회 10만을 넘기고 답글 188개를 모았습니다. 저는 이 짧은 채점표가 에이전트 도구 시장에서 구조 하나를 정확히 찔렀다고 봅니다. 같은 제품군인데 표면마다 왕이 다르다는 것.
왜 교차 평가가 이렇게 물었나요?
어느 한쪽 편이었으면 그냥 팬싸움으로 끝났을 겁니다.
클로드 코드가 다 낫다, 코덱스가 다 낫다는 트윗은 매일 올라와요. 테오의 채점표는 축이 달라요. 회사가 아니라 표면으로 갈랐습니다. 터미널에서는 앤트로픽이 이기고, 앱에서는 오픈AI가 이긴다. 양쪽 진영이 다 절반씩 뜨끔한 정리라서 양쪽 다 답글을 달러 왔어요.
결정타는 당사자의 등판입니다. 오픈AI 쪽 개발자가 답글로 받았어요. 솔직히 맞는 말이다. CLI를 계속 개선하고 있는데 갈 길이 멀다. 반박 대신 인정. 채점표가 정확하다는 걸 채점당한 쪽이 확인해준 셈입니다.
표면마다 등수가 갈리는 이유는 뭔가요?
태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클로드 코드는 터미널에서 태어났습니다. 키보드 중심, 텍스트 흐름, 파이프와 훅. 데스크톱 앱은 그 위에 나중에 씌운 껍데기예요. 터미널 문법이 앱까지 따라와서, 앱으로서는 어색합니다.
코덱스는 반대입니다. 앱 경험부터 설계했어요. 백그라운드 병렬 작업, 시각적 세션 관리. CLI는 후발이라 터미널 사용자에게는 아직 설익었고요.
제품은 첫 표면에서 익힌 문법을 평생 끌고 갑니다. 잘 만든 제품일수록 그래요. 초기 설계가 강할수록 관성도 강하니까. 두 번째 표면에 진출할 때 그 관성이 들통납니다.
이 구도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표면은 계속 늘어납니다.
CLI, 데스크톱, 웹, 폰 원격, 그리고 슬랙 같은 채널 상주형까지. 표면이 늘수록 전 표면 종합 우승은 어려워져요. 표면마다 문법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터미널이 가진 미덕(밀도, 속도)과 앱이 가진 미덕(발견성, 시각화)은 자주 반대 방향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채점표가 오래 갈 구도를 예고한다고 봅니다. 각자 태생의 표면에서만 왕이 되는 시장. 한 회사가 모든 표면을 다 이기는 그림은 당분간 안 나옵니다.
남는 생각
고르는 쪽의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내가 하루 중 어디서 사는지를 먼저 보세요. 터미널에서 사는 사람은 터미널 왕을, 앱에서 사는 사람은 앱 왕을 쓰면 됩니다. 브랜드에 충성할 이유가 없어요. 충성은 표면 단위로 하는 겁니다.
제 경우는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이 전부 터미널이라 터미널의 왕이요. 다만 폰 원격이 제 두 번째 표면이 되면서, 그 표면 왕은 따로 찾고 있습니다. 표면이 늘 때마다 채점표를 다시 쓰는 것. 그게 에이전트 시대의 도구 고르는 법이에요.
원문·소스
- 테오 채점표 트윗: https://x.com/theo/status/2093835339509240003
- 오픈AI 개발자가 단 답글: https://x.com/dkundel/status/2093863756426359254
FAQ
자주 묻는 질문
- 테오의 세 줄 채점표는 무엇인가요?
- CLI는 클로드 코드가 코덱스보다 낫고, 데스크톱 앱은 코덱스가 클로드 코드보다 낫다는 교차 평가입니다. 회사 편이 아니라 표면으로 갈랐어요.
- 표면마다 등수가 갈리는 이유는요?
- 클로드 코드는 터미널에서 태어나 앱이 껍데기고, 코덱스는 앱 경험부터 설계해 CLI가 후발입니다. 제품은 첫 표면에서 익힌 문법을 끌고 갑니다.
- 고르는 쪽의 답은 무엇인가요?
- 하루 중 어디서 사는지를 먼저 보세요. 터미널에서 사는 사람은 터미널 왕을, 앱에서 사는 사람은 앱 왕을 쓰면 됩니다. 충성은 표면 단위로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