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허브 주소 한 줄이 바뀌었습니다. basecamp/omarchy가 omacom/omarchy가 됐어요.
DHH가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마키는 이제 다 컸다. 깃허브 basecamp/ 아래 인큐베이션에서 나왔다. 오마콤 재단이 새 집이다." 이 세 문장이 조회 74,284를 받았습니다.
주소 변경 공지치고는 반응이 큽니다. 리눅스 배포판 하나가 회사 계정을 떠나 재단 계정으로 들어간 일이거든요.
주소 한 줄이 왜 독립 선언인가요?
인큐베이션이라는 말은 폴더 위치를 가리킵니다. 오마키 저장소는 2025년 6월 1일에 basecamp 계정 아래에서 열렸어요. DHH가 창업한 회사 계정입니다.
그 폴더에서 배포판이 이만큼 자랐습니다. 스타는 35,271개입니다. 포크는 3,629개고요. 기여자 448명이 붙었습니다. 열린 이슈는 2,270건이고, 주 언어는 셸 스크립트예요.
회사 계정 아래 있는 오픈소스는 회사 판단에 묶입니다. 회사가 방향을 틀면 프로젝트도 흔들리고요. 기여자 448명이 회사 자산에 무상으로 코드를 얹는 그림도 됩니다.
폴더를 옮긴다는 건 그 그림을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이 이사는 무엇을 깨뜨리지 않았나요?
옛 주소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basecamp/omarchy로 들어가면 omacom/omarchy로 넘어가요. 서버가 301 영구 이전 응답을 돌려줍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포크와 문서 링크와 설치 스크립트가 전부 옛 주소를 물고 있거든요. 주소만 갈아 끼우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는 이사입니다. 새 주소에서 커밋은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omacom 계정 자체는 새것이 아닙니다. 2025년 7월 2일에 열린 계정이에요. 공개 저장소가 42개, 팔로워가 452명입니다. 테마, 플러그인 장터, ISO 빌드 같은 위성 프로젝트가 먼저 들어와 살고 있었습니다.
같은 계정에 은퇴한 형제들도 정리돼 있습니다. 스타 8,112개를 받았던 오마쿠브 저장소에는 "Retired" 표시가 붙었어요. 오마맥과 오마텀도 은퇴 표시를 달고 남아 있습니다.
위성이 먼저 이사하고 본체가 마지막에 들어온 순서입니다.
계정 안을 훑으면 배포판 하나가 얼마나 넓게 퍼졌는지 보입니다. 테마 엔진 에테르가 스타 664개를 모았어요. 터미널 효과 도구 ttfx는 214개, ISO 빌드 저장소는 244개입니다. 플러그인 장터가 182개, 글쓰기 도구 오마라이트가 183개고요.
컨퍼런스 저장소도 하나 있습니다. 설명란에 "바이브 있는 리눅스는 컨퍼런스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적혀 있어요. 배포판이 아니라 생활권을 옮긴 이사입니다.
재단은 새 집주인으로 무엇을 하나요?
재단 홈페이지가 할 일을 먼저 적어뒀습니다. 상표를 보유하고, 인프라 비용을 대고, 프로젝트를 알리고, 오마키가 기대는 오픈소스와 개발자를 지원한다. 네 가지입니다.
돈이 들어오는 구조도 공개돼 있습니다. 창립 후원자 열 명이 각자 100만 달러를 냈습니다. 10만 달러짜리 등급이 그 아래 있고, 누구나 참여하는 등급을 곧 연다고 적혀 있어요.
나가는 돈은 세 갈래입니다. 하이프랜드, 퀵쉘, 미제. 오마키가 올라타 있는 세 프로젝트에 다년 후원을 걸었습니다. 모금 걱정 없이 일하게 하겠다는 문장이 붙어 있고요.
예술가 지원 항목도 따로 있습니다. 오마키 AIR는 아티스트에게 6개월 지원금을 주고 테마와 플러그인을 만들게 합니다.
재단이 받은 건 주소가 아니라 지출 항목입니다. 상표를 지키는 일, 서버비를 내는 일, 남의 프로젝트를 먹여 살리는 일. 전부 누군가 매달 결제해야 하는 항목이에요.
재단이 댄다는 인프라 비용은 어디로 가나요?
인프라 비용이라는 말이 추상적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계정 안에 실물이 있어요.
오마키 전용 미러 저장소가 있습니다. 설명란에 아치 리눅스 core, extra, multilib 저장소를 클라우드플레어 R2 위에서 미러링한다고 적혀 있어요. 패키지 저장소와 ISO 빌드 저장소도 따로 돌아갑니다.
배포판은 코드만으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누를 때마다 누군가 트래픽 요금을 냅니다. 설치 이미지를 내려받을 때마다 저장소 요금이 붙고요.
그동안 이 청구서를 회사가 받았습니다. 이제 재단이 받습니다. 인큐베이션 졸업이라는 말은 이 청구서를 옮겨 받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저작권 표기는 왜 아직 개인 이름인가요?
이사가 끝났다고 보기엔 남은 게 있습니다. 저장소 안 LICENSE 파일을 열면 저작권자가 개인 이름이에요. MIT 라이선스, Copyright (c) David Heinemeier Hansson.
재단이 보유한다고 밝힌 건 상표입니다. 저작권 이전 이야기는 발표문에도, 재단 소개에도 없습니다.
리드미도 같은 온도입니다. 저장소 첫 줄에 "오마키는 DHH가 만든 아름답고 현대적이며 고집스러운 리눅스 배포판이다"라고 적혀 있어요. 주소는 재단으로 옮겼는데 소개 문장은 아직 개인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층이 나뉜 상태입니다. 이름과 상표는 재단이 쥐고, 코드 저작권은 개인이 쥐고 있어요. MIT 라이선스라서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달라질 게 없습니다. 다만 라이선스를 바꾸거나 상표를 다시 쓰는 판단은 여전히 한 사람 손에 남아 있습니다.
성년식이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남는 생각
저는 이 이사를 오픈소스 거버넌스 성년식으로 읽습니다.
회사 계정 아래 있는 동안 오마키는 사이드 프로젝트였습니다. 잘돼도 회사 자산이고, 회사가 접으면 같이 접히는 구조였어요. 기여자들이 그 위험을 나눠 지고 있었고요.
재단 계정으로 옮기면 그 고리가 끊깁니다. 상표를 재단이 들고, 비용을 재단이 내고, 후원금이 재단으로 들어옵니다. 회사 실적과 배포판 수명이 분리되는 겁니다.
오픈소스에서 주소는 주소가 아닙니다. 누가 이걸 물려받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basecamp에서 omacom으로 바뀐 한 줄이 그 답을 바꿔 적었습니다.
남은 숙제는 LICENSE 파일 한 줄입니다. 저는 그 줄이 재단 이름으로 바뀌는 날을 진짜 독립일로 셀 생각입니다.
원문·소스
- 오마키 재단 이전 공지 (@dhh, 조회 74,284, 좋아요 2,877): https://x.com/dhh/status/2093708592100544674
- 오마키 저장소 새 주소: https://github.com/omacom/omarchy
- 오마콤 재단: https://omacom.io
FAQ
자주 묻는 질문
- 주소 한 줄이 왜 독립 선언인가요?
- 오마키 저장소는 2025년 6월 1일 DHH가 창업한 basecamp 계정 아래에서 열렸습니다. 그 폴더에서 기여자 448명, 포크 3,629개까지 자랐고요. 회사 계정 아래 오픈소스는 회사 판단에 묶이는데, 폴더를 옮긴다는 건 그 구조를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 이 이사는 무엇을 깨뜨리지 않았나요?
- 옛 주소 basecamp/omarchy는 301 영구 이전 응답으로 새 주소를 가리킵니다. 포크와 문서 링크와 설치 스크립트가 전부 옛 주소를 물고 있어서요. 새 주소에서 커밋도 중단 없이 이어집니다.
- 재단은 새 집주인으로 무엇을 하나요?
- 홈페이지에 할 일 네 가지를 적어뒀습니다. 상표 보유, 인프라 비용, 프로젝트 홍보, 오마키가 기대는 오픈소스 지원입니다. 창립 후원자 열 명이 각자 100만 달러를 냈고, 하이프랜드와 퀵쉘과 미제에 다년 후원을 걸었습니다.
- 재단이 댄다는 인프라 비용은 어디로 가나요?
- 계정 안에 아치 리눅스 core, extra, multilib을 클라우드플레어 R2 위에서 미러링하는 저장소가 있습니다. 패키지 저장소와 ISO 빌드 저장소도 따로 돌아가고요. 업데이트와 설치 이미지에 붙는 트래픽 요금을 이제 재단이 받습니다.
- 저작권 표기는 왜 아직 개인 이름인가요?
- LICENSE 파일은 MIT 라이선스에 Copyright (c) David Heinemeier Hansson으로 남아 있습니다. 재단이 보유한다고 밝힌 건 상표뿐이고, 저작권 이전 이야기는 발표문에도 재단 소개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