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편목요일 · 9월 10일

토큰 아끼며 만드는 법: 레퍼런스부터 싼 모델까지

비싼 모델이 멈춘 주에 싼 모델로 버티면서, 처음부터 만들지 않고 이미 잘 만든 것을 가져다 쓰는 법과 토큰 아끼는 습관을 정리한 회차 노트예요.

그날 다룬 내용
  • 0에서 시작하지 않기: 깃허브·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뼈대 가져오기
  • 기획은 채팅에서, 코딩은 에이전트에서 나눠 쓰기
  • 디자인 시스템을 먼저 잡아야 결과물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
  • Grok Bot 플러그인과 가상 머신 맛보기

지난주에 비싼 모델이 줄줄이 멈춰서 이번 라이브는 싼 모델로 버텨보는 회차였어요. OpenCode의 저가 요금제와 DeepSeek 같은 모델로 이메일 시스템을 이어가 보려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결과물은 이번에도 거의 못 보여드렸어요. 대신 방송 내내 나온 이야기가 "토큰을 어떻게 아끼냐"였고, 그게 이 회차의 알맹이예요.

첫 번째는 0에서 시작하지 않는 거예요. 무에서 유를 만들려고 하면 에이전트가 오래 생각하고 토큰을 많이 써요. 깃허브 트렌딩이나 스타가 많이 붙은 저장소에 이미 잘 만든 게 많고, 화면 구성은 Mobbin, 랜딩 페이지는 Landingfolio, 컴포넌트는 21st.dev 같은 곳에서 찾으면 돼요. 잘 만든 걸 뼈대로 주고 내 흐름에 맞게 고치라고 시키는 게 훨씬 싸고 결과도 좋아요.

두 번째는 기획을 채팅에서 끝내는 거예요. ChatGPT의 채팅과 에이전트 작업은 사용량이 따로 잡혀요. 뭘 만들지 모호한 상태로 에이전트에 들어가면 그때 토큰이 제일 많이 새요. 그래서 조사와 기획은 채팅에서 먼저 끝내고, 검색이 많이 필요하면 Exa 같은 검색 플러그인을 붙여 써요. 정리된 문서만 에이전트에 넘기면 에이전트는 손만 쓰면 돼요.

세 번째는 디자인 시스템이에요. 제 제품들을 최근에 싹 갈아엎은 이유가 모델을 바꿀 때마다 디자인이 흔들려서였어요. 버튼 크기, 폰트, 색을 먼저 문서로 정해두면 어떤 모델이 만들어도 톤이 유지돼요. 구글이 제안한 design.md 형식으로 다른 회사의 디자인 시스템을 가져와 참고할 수도 있어요.

방송 중간에는 Grok Bot도 잠깐 보여드렸어요.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로 여러 서비스를 붙이고, 루틴으로 아침마다 소식을 받아보고, 클라우드 가상 머신에서 설치 작업을 시킬 수 있어요. 다만 아직은 느리고 거칠어서, 필요 없는데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구독하는 건 권하지 않아요. 혼자 복습할 때는 지금 만들고 싶은 것과 비슷한 서비스를 세 개만 찾아보세요. 그걸 보여주면서 시키는 것만으로도 쓰는 토큰이 확 줄어요.

다음 목요 라이브

다음 목요일에도 같이 깔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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