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크 창시자 아민 로나커가 8월 22일 쓴 에세이입니다. 제목이 Fast and Hard Code예요. 트위터의 밈인 "프로그래밍은 이제 풀렸다"에 대한 답변 형태로 시작합니다.
그의 답은 절충입니다. 어느 정도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는 거예요. 언어를 익히는 행위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사람에게 중요했던 마찰 중 일부는 에이전트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 관찰이 에세이 전체의 축입니다.
LLM이 언어 선택의 무게를 거의 없앴다는 주장이 골자입니다. 선택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언어로 다시 쓰게 시킬 수 있고, 전혀 모르는 언어를 골라 달라고도 할 수 있어요. 이 글은 에세이와 그가 가리킨 프로젝트들을 정리합니다.
증거로 든 프로젝트가 셋입니다
하드 테크로의 이동을 보여주는 사례로 세 프로젝트가 나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아티팩츠라는 에이전트용 깃을 내놨습니다. 순수 지그 깃 프로토콜 엔진을 컴파일해 약 100KB 웹어셈블리 모듈로 뽑았어요. 버셀은 지그로 만든 코딩 에이전트 fx를 냈습니다. "작고, 빠르고, 열려 있고, 내장 가능한 네이티브 코딩 에이전트"라는 설명에 7.8MiB 바이너리입니다.
셋째는 아티팩츠의 효용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인기 있는 웹 프레임워크(2.4GB) 하나가 클론에 2분 가까이 걸리는데, 시작 시간을 90~100초 줄이면 월 1만 개 샌드박스 잡 기준 2,778 샌드박스 시간이 절약된다는 계산이 블로그에 실렸습니다.
그가 거명한 사람들은 미첼 해시모토, 찰리 마시, 자레드 섬너, 다니엘 르미르입니다. 빠르고 성능 좋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집착을 항상 품어온 사람들이고, 동시에 에이전트가 코드를 쓰는 것에 수용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지그 커뮤니티의 태도가 대목입니다
그가 짚는 반전은 지그 커뮤니티입니다. 창시자들과 핵심 커뮤니티 일부는 AI 전체에 꽤 부정적이에요. 그런데도 그 언어로 만든 도구가 나옵니다. AI가 싫어도 AI가 쓴 코드는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에세이의 하드 테크 열거도 한 몫합니다. DWARF 파일, eBPF, 커스텀 네트워크 드라이버, 커스텀 암호화, 오래된 컴퓨팅 하드웨어. 소수만 만지던 영역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어요.
그는 단정을 피합니다
중요한 건 그의 표현이 전부 추정형이라는 점입니다. "이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LLM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고 보인다"는 From what I can tell로 시작합니다. "에이전트 때문에 러스트나 지그가 늘었다"는 인과를 증명된 통계처럼 쓰지 않습니다.
결론도 담백합니다. 세상에 슬롭이 더 많아질지 모르지만, 빠르고 작은 걸 원하는 개발자도 더 많아진다는 거예요. 인용 2로 그대로 옮깁니다. "그래서 세상은 더 많은 슬롭을 갖게 될지도 모르지만, 빠르고 작은 것을 원하는 더 많은 개발자를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클라우드플레어 블로그의 퍼블릭 베타 예고는 5월 초(2026년)였습니다. 이 글 시점의 상태는 그 글로 단정할 수 없어요.
남는 생각
저는 이 에세이를 에이전트 코드의 인정으로 읽습니다.
속도와 크기에 집착하던 사람들이 AI가 쓴 코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보수적인 하드 테크 커뮤니티에서조차요. 이건 유행이 아니라 생산 도구의 심장부에서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생산 도구의 심장부에서 에이전트가 자리를 잡는 중입니다. 다음에 볼 지표는 이 프로젝트들이 실제 제품으로 살아남는지, 아니면 한때의 실험으로 남는지일 거예요.
원문·소스
- 원문 에세이: https://lucumr.pocoo.org/2026/8/22/fast-hard-code/
- 중역 트윗 (@yibie): https://x.com/yibie/status/2091685745790763256
- 클라우드플레어 아티팩츠: https://blog.cloudflare.com/artifacts-git-for-agents-beta/
- 버셀 fx: https://github.com/vercel-labs/fx
FAQ
자주 묻는 질문
- 하드 테크 이동의 증거로 어떤 프로젝트가 거론됐나요?
- 클라우드플레어는 순수 지그 깃 프로토콜 엔진을 약 100KB 웹어셈블리 모듈로 뽑은 아티팩츠를, 버셀은 7.8MiB 바이너리인 지그 코딩 에이전트 fx를 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 블로그에는 시작 시간을 90~100초 줄이면 월 1만 개 샌드박스 잡 기준 2,778 샌드박스 시간이 절약된다는 계산이 실렸어요.
- 지그 커뮤니티는 AI 코드에 어떤 태도를 보이나요?
- 창시자들과 핵심 커뮤니티 일부는 AI 전체에 꽤 부정적입니다. 그런데도 그 언어로 만든 에이전트 도구가 나오고 있어요. AI가 싫어도 AI가 쓴 코드는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 아민 로나커는 에이전트가 하드 테크를 키웠다고 단정하나요?
- 단정하지 않습니다. 표현이 전부 추정형이고, 러스트나 지그가 늘었다는 인과를 증명된 통계처럼 쓰지 않아요. 결론도 세상에 슬롭이 더 많아질지 모르지만 빠르고 작은 걸 원하는 개발자도 더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 LLM이 언어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 아민 로나커는 LLM이 언어 선택의 무게를 거의 없앴다고 주장합니다. 선택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언어로 다시 쓰게 시킬 수 있고, 전혀 모르는 언어를 골라 달라고도 할 수 있다는 거예요.